제3회 충북도지사배 장애인 탁구대회 출전 후기

8월 9일 금요일

열대야의 새벽,

집합시간 5시 30분

시간 맞춰 도착하니 어스름의 여명 속에 출전 선수 전원 모습이 있다.

다른 일정과 다르게 안산의 각 장애인 탁구 클럽이 연합하여 대회에 출전하는 일정이다 보니 다른 때완 사뭇 다른 분위기, 다른 마음가짐이다.

모두 버스에 탑승을 하고, 아침으로 준비한 식사와 간식, 음료 등을 배포한다.

이른 아침이고 모두 식사 전이라 그런지 모두 조용하다. - 식사 중...

다행이도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가는 길은 정체 없이 정속으로 주행.

중간에 휴게실에 들리고도 도착 예정 시간보다 일찍 도착.

주차장에 들어서는 안산시 로고가 부착된 행복드림버스의 위용은 그곳 모든 사람들의 부러움의 시선을 느끼는 것은 나만의 착각?

비좁은 주차장에서 서팀장님의 운전 실력이 한껏 돋보인다.

모두 경기 장비를 챙겨 경기장으로 입장, 자리를 잡았다.

9시20분 첫 경기를 치루는 선수가 한 명 이어 다 함께 응원을 하며 하나의 안산임을 느낀다.

이렇게 시작된 경기는 각자의 경기를 찾아다니느라 동분서주.

이기는 선수도 있고, 지는 선수도 있고...

운동경기에서의 희비는 늘 그렇듯...

이렇게 정신없이 저녁까지 이어지는 경기 일정이었다.

숙소는 사전 예약으로 문제가 없었으나, 저녁 식사 장소를 모색하는 것은 정말 큰 일 이었다.

대형버스가 주차 가능해야 하고,

휠체어가 들어 갈 수 있어야 하고,

20여명의 인원이 들어 갈 수 있어야 하고...

사전에 답사를 올 수 없어 당일 현지인들의 추천을 받아 수십 차례 전화 끝에 다행스럽게도 식당 수배, 예약 완료.

다음은 숙소로 이동, 이곳에서도 대형 버스 주차에 관한 문제가 걱정이었는데 숙소 인근 제천시노인종합복지관의 주차장이 있어 걱정을 뒤로 할 수 있었다.

8월 10일 토요일

첫 경기가 9시.

오늘은 전 선수가 아침부터 경기이다.

경기 전 몸을 풀기 위해 부랴부랴 숙소를 출발, 어제와 같이 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으며 우리 행복드림버스가 주차장에 입장.

선수들도 서둘러 경기장에 들어갔으나 벌써 모든 탁구대는 다른 선수들로 선점 된 상태.

그래도 각자 방법을 모색, 경기 전 나름 몸들을 푼다.

그리곤 이어지는 경기들...

아쉽게도 8강까지 간 안산 선수들이 3명.

따라서 3시에 안산 선수들의 경기가 종료되었다.

역시 전국 대회의 높은 벽과 각자의 실력 향상에 더욱 정진하여야겠다는...

하지만 나름 각 체급에서 향후 방향을 잡을 수 있는 매우 의미 있는 대회였다고 자평한다.

또한 모두 무사히 일정을 마칠 수 있게 협조해 주신 모든 참가 선수 분들에게 감사함을 전하고,

이번 대회를 지원해 주시기 위해 함께 해주신 안산시 장애인 탁구협회 신현기 이사님과 

도움을 주시기 위해 함께 해주신 안창애님, 이선용님, 정세훈 부모님,

밴치를 봐주시느라 동분서주 하신 양해제 코치님 등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더욱이 이 자리를 빌려

꼭

드려야 할 말씀은

새벽부터

장거리를,

그것도 1박2일

운행해 주시기로 결정해 주신

서현철팀장님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